◎96년개방… 일업체 헬스센터등 갖춘 대형탕 앞세워 몰려올듯 96년부터 목욕탕업이 개방되면 목욕문화가 비슷한 일본업체들이 복합 휴식공간을 표방하며 대형의 고급목욕탕을 세우거나 온천탕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업체들이 세울 대중목욕탕은 편안히 휴식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레저까지 즐기는 복합목욕탕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목욕탕 탈의실 근처에 회의실을 설치, 안락한 분위기에서 업무협의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헬스센터 못지 않은 완벽한 운동시설을 갖춰 놓는다는 것이다. 물론 국내에서도 몇년전 부산에 대규모의 복합목욕탕이 생겼으나 아직은 발한실(사우나)과 초보적인 휴게시설만을 갖춘 목욕탕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일본인들이 대형의 복합목욕탕을 곳곳에 만들게 되면 특히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동네 소형목욕탕들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들은 복합목욕탕을 세우는 것에서 나아가 노인과 장애자등 특정계층을 위한 목욕탕도 만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목욕탕내에 각종 편의시설과 함께 정식 진료실을 두고 노인들이 정기적으로 건강진단을 받으며 목욕등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에는 이런 목욕탕들이 현재 영업중이다. 또 휠체어를 탄 채로 목욕탕에 들어가 보호자와 함께 목욕을 편히 할 수 있는 목욕탕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발한실과 샤워실만을 갖춘 유럽식 목욕탕의 국내진출도 점쳐지고 있으나 유럽식목욕탕은 우리나라의 목욕습관과는 어울리지 않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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