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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풍토 조성·교육 질 높이기/「교수수업평가제」 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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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풍토 조성·교육 질 높이기/「교수수업평가제」 줄 잇는다

입력
1994.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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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중대이어 서울대도 채택 오는 2학기부터 교수 연구업적평가제를 채택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대는 20일 교수들의 연구풍토를 조성하고 교육 및 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해 2학기부터 「교수 업적관리 평가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이를위해 단과대별로 자체평가기준안을 마련, 대학본부에 제출토록 했다.

 경영대의 경우 평가항목별 반영비율을 ▲교육 40% ▲연구 및 창작활동 40% ▲봉사활동 20%로 정했다. 세부평가사항으로는 ▲강의, 석·박사 배출실적, 석·박사 지도실적등(교육부문) ▲저서 역서 편저등 단행본, 학술지 논문집 등의 발표논문, 학술발표회 발표 및 강연, 전시 및 창작, 특허등(연구 및 창작활동부문) ▲교내보직 및 위원회활동, 학술·예술활동 수상 및 서훈(봉사활동부문)등이 반영된다.

 고려대도 교수 연구업적평가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고려대는 지난6월부터 전체교수 7백48명을 대상으로 연구업적의 유형과 평가기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고려대는 이 결과를 토대로 오는 2학기부터 실시할 교수평가제에 대비, 연구업적 평가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평가기준은 ▲학술논문 ▲학술단행본 ▲교내외 연구보고서 ▲학술발표회 및 강연회 ▲연구활동관련 포상 ▲학위논문 ▲문학작품 ▲예술작품 발표회(공연 또는 전시) ▲기타 등 9개분야 28개항목으로 분류된다.

 학술논문은 국내외학회지, 대학내외의 학술지, 단행본에 포함된 논문등으로 세분화된다. 학술단행본은 국내외에서 출간한 창의적 학술저서와 전공분야의 교과서 번역서 편저서 학술자료집 등이 망라된다.

 교수들은 학술단행본간행과 전공분야 교과서 집필등에 가장 높은 가중치를 부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교수들은 설문조사에서 2인 공동연구업적의 경우 의학기초계열은 1인연구업적의 80%를, 자연과학계열은 75%, 사회과학 농학 공학계열은 70%를 개인몫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중앙대도 19일 2학기부터 강의부문과 연구업적, 사회봉사실적등을 평가하는 교수 종합평가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강의평가는 학기말 종강시간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연구업적부문은 대학본부에 구성된 위원회가 발표되는 논문 저서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김성호·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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