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3,500장예매… 연습부족 이유 가수 조용필이 9월10일부터 호암아트홀에서 공연예정이었던 뮤지컬 「서울신화」를 내년 5월로 연기한다고 전격발표, 파문이 일고 있다.
조용필은 작곡작업과 연습의 어려움때문에 9월까지 뮤지컬을 완성하기 어렵다고 판단, 18일 저녁 기자회견을 통해 공연연기를 발표했다.
조용필의 뮤지컬관람권은 S석 7만원, A석 5만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3천5백장정도의 표가 예매됐으며 특히 일본팬들이 한국관광을 겸해 단체로 구입한 표들이 대종을 이루고 있다.
지난달 조용필이 뮤지컬 제작을 발표할 때까지도 공연 한달을 남겨놓고 배역조차 결정이 되지않은 상태여서 많은 사람들이 과연 기일안에 공연이 이루어질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었다. 결국 공연이 내년 5월로 연기돼 조용필은 대중문화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공연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조용필의 공연을 맡은 필기획은 예매권을 모두 환불하고 예매한 팬들을 위해 9월10,11일 호암아트홀에서 무료사과공연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용필의 뮤지컬공연연기와 관련해 갖가지 해프닝이 발생,그의 이번 공연연기가 단순한 연습부족때문이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8일 기자회견을 앞두고 방송국에는 『조용필이 마약과 관련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익명의 남자전화제보가 있었고 언론사에도 『사채를 무분별하게 써 곤경에 처했다는데 어찌된거냐』는 문의전화가 잇따랐다.
기자회견 직전에는 권총을 휴대한 경찰관 두 명이 필기획사무실로 달려와 『조용필이 조직폭력배들로부터 협박을 당해 모처에서 신변보호를 요청했다』며 경호, 결국 조용필은 경찰의 호위속에 기자회견을 했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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