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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핵투명 후경수로」 합의/한·미 정상 통화/향후 긴밀공조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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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핵투명 후경수로」 합의/한·미 정상 통화/향후 긴밀공조키로

입력
1994.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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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정세 유동… 협상신중”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미대통령은 17일 상오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이 영변의 미사찰 2개시설을 포함한 핵시설에 대해 특별사찰을 받아 핵투명성이 보장되어야만 경수로건설 지원이 가능하다는데 완전한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관련기사 2·3면>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는 지난번 북미 3단계회담에서 합의된 대북지원조치가 북한의 현재 및 미래 핵활동동결은 물론 과거 핵활동의 투명성 보장을 전제로 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린턴대통령이 상오8시30분 전화를 걸어와 38분간 이루어진 이날 통화에서 양국정상은 또 미국과 북한이 협상을 통해 형식적 합의는 했으나 말보다는 협상내용을 실천에 옮기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도 한미양국은 긴밀한 공조체제속에 매단계 신중한 협의를 해나가면서 북한의 행동을 주시하기로 했다.

 양국정상은 북한의 현재 상황이 불안정하며 예측불가능한 상태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클린턴대통령은 북한의 불안정성을 감안해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지난번 제네바회담 결과에 대해 『대북전략에 있어 매우 의미있는 진전으로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골격이 마련됐다』며 『북한핵의 위협을 제거하는데 좋은 기회가 마련됐으나 앞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도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에 한국형 경수로를 받아들일 것을 적극적으로 설득했고 북한도 큰 반대를 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북한을 계속 설득하겠다고 전했다.【최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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