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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정당에도 주사파침투”/박홍총장 방미발언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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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정당에도 주사파침투”/박홍총장 방미발언 요지

입력
1994.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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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하면 교수조사 중단건의” 박홍서강대총장은 지난 12일 LA에서 한국일보 LA미주본사와 회견을 갖고 『학원뿐만 아니라 종교계 언론계 정당내에도 주사파분자들이 침투해 있다』고 밝혀 주사파 문제와 관련한 파문은 점차 확산되고 있다.

 다음은 박총장이 밝힌 주사파 관련 발언요지이다.

 『일부 야당에는 주사파가 상당수 활동하고 있으며 95년 지자제 선거에서 주도세력으로 부상하려 하고 있다. 내가 폭로한 사실에 대한 자료를 제공한 분들의 신변보호상 문제가 없다면 모두 당국에 공개할 용의가 있다. 귀국하는대로 물의를 빚고 있는 경상대 일부 교수들의 교양교재 이적성 여부에 대한 검찰수사를 대학의 자율적 결정에 일임하도록 건의할 생각이다.

 대학총장회의에 구성된 「평화통일교육위원회」 의장자격으로 검찰의 이적성수사중단을 건의하고 대신 교육위원회에서 해당교수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

 학원내 주사파 존재발언은 지난 5년 6개월간 대학총장들이 집중 논의해 온 결과를 총장들을 대표해서 밝힌 것이다. 북한의 대남적화공작이 95년 8월 15일을 시한으로 정하고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대학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 경각심을 고취시킨 것이다.

 주체사상의 본질은 남조선 무력혁명에 두고 있다. 남한의 젊은층이 집중된 학원과 노동계 그리고 군대를 겨냥해  침투 내지 지령을 보내고 있다. 언론기관에도 운동권 출신의 주사파들이 침투해 있지만 데스크들이 이들의 주장이나 기사를 제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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