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지점·원인 몰라 복구늦어 14일 낮 12시31분께 1호선 전철 역곡―부천역에서 정전사고가 발생, 구로―부평역 상·하행선 전 구간이 하오2시30분께까지 운행이 중단돼 연휴 나들이길의 시민 2만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는 역곡―부천 상행선 부천기점 1.7㎞지점에 있는 67호 전선주에 설치된 지락도선(어스와이어·낙뢰나 과전류등의 이상전류를 땅으로 흘려보내는 선)이 끊어져 일어났다.
이 사고로 1호선 전철운행이 2시간동안 인천―부평역, 구로―의정부역만 부분 운행되고 K100호 K102호 K702호등 3대의 전동차가 각각 온수 역곡 부천역에서 멈춰섰다.
사고가 나자 운행이 중단된 각 역마다 승객들이 환불과 귀가대책등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구로역 부평역과 인근 신도림역 영등포역 주변에는 택시와 버스를 타려는 승객들이 몰려들어 큰 혼잡이 빚어졌다.
특히 영등포역 주변거리는 범민족대회에 참가중인 대학생 5천여명이 역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혼잡이 더 심했다.
철도청은 사고가 난 뒤에 한동안 사고지점과 정전원인을 찾지 못해 복구에 시간이 걸렸다.【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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