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상 문제없으면 당국에 공개”【로스앤젤레스=변홍진기자】 박홍서강대총장은 한국사회의 주사파 확산문제에 대해 『학원 뿐만 아니라 종교계 언론계 정당내에도 주사파분자들이 침투해 있다』면서 『일부 야당에는 주사파가 7백50명정도나 암약하며 95년 지자제선거에서 주도세력으로 부상하려 하고있다』고 주장했다.
박총장은 또 『내가 폭로한 사실들에 대한 자료를 제공한 분들의 신변보호상 문제가 없다면 모두 당국에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2일(현지시간) 숙소인 LA 레드라이언호텔에서 가진 한국일보 미주본사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귀국하는대로 물의를 빚고있는 경상대 일부교수들의 교양교재 이적성여부에 대한 검찰수사를 대학의 자율적 결정에 일임하도록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약 3시간동안의 인터뷰에서 그는 『대학총장회의에 구성된 「평화통일 교육위원회」의장자격으로 검찰의 이적성수사 중단을 건의하고, 대신 교육위원회에서 해당교수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최근 사회일각에서 우려하는 신공안정국 분위기는 자신도 바라는 바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학원내 주사파 존재발언에 대해 박총장은 『지난 5년6개월간 대학총장들이 집중논의해온 결과를 총장들을 대표해서 밝힌 것』이라며 『북한의 대남적화공작이 95년 8월15일을 시한으로 정하고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대학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 경각심을 고취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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