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맥주가 맥주광고 2차전에 불을 당겼다.모델료 4억원을 주고 영화배우 강수연을 내세웠던 아이스맥주가 이번엔 순수제작비(모델료제외)만 3억여원을 들여 국내에서는 가장 긴 3분짜리 극장용 CF영화 「아이스특급」(감독 김규환)을 제작, 이달초부터 극장과 TV를 통해 일제히 방영하고 있다. 강수연과 프랑스배우 안나 바슬레다가 주연한 이 CF에는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에서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피에르 질베르, 제임스 아이보리감독의 「파리의 제퍼슨」을 촬영했던 티에리 조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해발4천3백의 알프스 마터호른에서 설원을 배경으로 아이스공법이 담긴 황금통을 뺏으려는 마담K(안나 분)의 추격을 강수연이 뿌리친다는 내용. 헬기와 모터스키까지 등장, 긴박하게 펼쳐지는 추격전이 「클리프행어」를 연상시킨다.
TV에서는 시간제약상 3편으로 분리, 시리즈형태로 내보내고 있다. 기획사인 오리콤측은 『4대매체 중심에서 벗어나 토털 커뮤니케이션의 개념으로 제작된 것』이라며 『다가올 뉴미디어시대에 대비한 광고의 형태모색도 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스특급」의 출현에 그동안 그룹형태로 나와 깨끗한 물을 강조했던 하이트와 상품인지에 초점을 두었던 카스가 어떤형태의 광고로 대응할지도 주목거리다.【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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