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는 9일 정부의 통화긴축정책에 따라 중소업계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금융지원을 당국에 건의했다. 기협중앙회는 이날 ▲통화의 탄력적 운용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재정출연 확대등을 건의했다. 기협중앙회는 건의문에서 『최근 통화당국의 긴축강화로 지준부족을 겪었던 중소기업 전담은행들이 대출을 억제하고 대출금상환을 독려함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자금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일반은행도 여유자금을 중소기업자금으로 운용하기보다는 유가증권투자에 활용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의 자금부족을 심화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기협중앙회는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자금난은 어느 때보다 악화되고 있으며 특히 이번 달과 다음 달에는 추석을 앞두고 있어 더욱 가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협중앙회는 또 이같은 자금난으로 중소기업들의 부도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협중앙회에 의하면 지난 6월 현재 월평균 부도업체수가 8백24개에 달해 지난 해 월평균 부도업체수(7백92개)를 넘어서고 있으며 일평균 부도업체수도 올초 27개 정도에서 30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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