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더그(DOUG)가 당초 예상과 달리 세력이 C급으로 약화된 채 10일밤 목포부근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25·27면> 이에 따라 59년 태풍 사라(SARAH)에 비교될 정도의 엄청난 재해는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나 9일밤부터 11일까지 전국적으로 집중호우와 강풍이 예상돼 지역에 따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관련기사 25·27면>
기상청은 『14호태풍 엘리(ELLIE)의 영향과 북태평양고기압, 편서풍등의 영향으로 더그가 북북동진, 10일 밤늦게 목포부근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한해협쪽으로 머리를 돌릴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9일 하오11시 현재 더그는 제주도 남서쪽 2백80해상에서 시속20로 북북동진, 10일 하오11시께는 목포 남서쪽 50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이나 세력은 크게 약화됐다. 중심기압 9백70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35의 중형태풍으로 변한 더그는 10일에는 9백80헥토파스칼 이상의 소형태풍으로 위력이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제주도와 남·서해안 일부지방은 9일밤부터 더그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간 데 이어 10일 하오부터 11일까지 전국적으로 1백∼3백의 큰 비가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10일 0시를 기해 제주도와 남해전해상, 서해남부 전해상에 태풍경보를 내렸다.【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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