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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앞에선 노사합심/“쟁의기간이라도 피해는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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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앞에선 노사합심/“쟁의기간이라도 피해는 막아야”

입력
1994.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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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정상출근 작업장 보호활동/현대중공업【울산=정재락기자】 노사협상단절로 장기대치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사가 분규 47일만인 9일 태풍 더그의 북상에 따라 모처럼 합심해 태풍피해 예방활동에 나섰다.

 9, 10일 이틀간 태풍에 대비, 전 노조원이 비상대기하기로 한 노조는 9일 상오 8시30분 1만5천여명의 노조원이 정상출근해 종합운동장에서 「성실교섭촉구를 위한 집회」를 가진 뒤 각 부서별로 태풍피해 예방과 작업장 보호활동을 벌였다.

 장기분규중인 현대중공업 노사가 합심해 태풍피해예방활동에 나선 것은 태풍 더그의 북상이 예보된 7일 하오 회사측이 단체협약 제119조(비상시 협력)에 따라 노조에 협조공문을 발송한데다, 노조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쟁의기간중이지만 초특급 태풍에 의한 작업장의 피해는 최대한 막아야 된다』고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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