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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 지진대비용 주택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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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 지진대비용 주택 개발

입력
1994.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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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모형 건물 롤러장착… 진도6 강진에도 안전 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에서 한 건축가가 지진에 효과적으로 견딜 수 있는 컴퓨터주택을 개발하는데 성공,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다호주의 커티스 노블이라는 건축가는 최근 축구공 모양의 4층짜리 지진대비용 주택을 설계, 일반에 공개했다. 이 주택은 일반주택이 지반을 파내 기초공사를 하고 건물을 짓는 것과 달리 반달 모양의 콘크리트지반을 땅위에 지은 뒤 그 위에 내부구조를 갖춘 건물을 얹은 것이다. 콘크리트로 단단하게 만들어진 축구공모양의 건물은 내부와 외부의 각종 구조물이 철제 케이블에 묶여 지상에 고정돼 있어 일반주택이상의 견고성을 갖추고 있다.

 지진이 발생하면 이 건물내부에 탑재된 컴퓨터가 지진발생을 감지, 지상에 고정된 케이블이 자동적으로 끊어지면서 건물 본체가 지면과 분리되고 건물밑에 설치된 자동차바퀴 역할을 하는 롤러가 작동하게 된다.

 컴퓨터센서는 지진으로 인한 지표면의 높낮이를 시시각각 감지해내고 이에 따라 건물본체는 컴퓨터가 명령하는대로 작동하는 건물하부의 롤러로 수평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지진용 건물은 컴퓨터시뮬레이션실험 결과 리히터 지진계 진도6의 강진에도 안전성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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