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더그」가 온다… 전국이 긴장/민관군 수재예방에 총력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더그」가 온다… 전국이 긴장/민관군 수재예방에 총력전

입력
1994.08.09 00:00
0 0

◎7개부처 합동 비상근무 돌입/어선·피서객 대피… 여객선 운항통제 전국에 제13호 태풍 「더그」(DOUG) 비상이 걸렸다.

 59년 사상최악의 피해를 냈던 태풍 사라와 맞먹는 위력의 더그가 시시각각 한반도로 다가옴에 따라 가뭄극복에 안간힘을 쏟던 민·관·군은 다시 수재예방에 총력전을 펴고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8일 국방부 경찰청등 7개부처 합동근무체제로 전환,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내무부는 전국 민방위대와 소방공무원에 대해 수재에 대비, 비상근무령을 내렸다.

 국방부는 조난 어선과 인명 구조를 위한 지원 체제점검을 끝냈으며, 농림수산부는 어선 출항통제 및 대피 조치와 함께 농작물과 수산 양식시설을 철저히 관리하도록 했다.

 대책본부는 특히 상습 침수지역이나 저지대 주민의 안전대피를 당부하고 남해안지역의 22개항로에 대해 연안여객선의 출항금지령을 내렸다.

【제주=허태헌기자】 태풍주의보가 발령된 제주지방에는 8일하오부터 3∼4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조업중이던 어선 2천3백여척이 도내1백여 항·포구에 긴급 대피했다.

 제주에서 부산 목포 완도등 육지로 나가는 10개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 모두 운항하지못해 5천여 피서객들의 발이 묶여 항공사로 몰려들고 있으나 좌석권은 이미 예약이 끝나 아우성이다.

 도 재해대책본부는 한라산 등반객 3천여명을 긴급 하산시킨뒤 입산을 전면금지했고 도내 10개 해수욕장의 1만6천여명의 피서객들을 안전지대로 철수시켰다. 또 도내 2만4천7백여동의 비닐하우스시설과 3천8백채의 초가를 밧줄로 묶어놓았으며 한라산 산간지대에 방목중인 소와 말 4만5천3백마리를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광주·전주=임종명·이금택기자】 전남도는 해선망어선등 도내 3만7천여척의 어선을 대피, 정박시켰으며 하상굴착으로 인한 시설물 위험지구와 하천제방등 피해우려지구에 대한 점검 및 정비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북도는 재해위험지구를 비롯, 4백74개소의 각종 배수갑문과 배수장 2천3백51개소의 저수지 수문을 점검토록 했으며 도내 5개항로 6척의 연안여객선과 4천4백43척의 어선등을 항·포구에 대피토록 긴급 지시했다.

【부산·대구=김창배·이상곤기자】 부산시와 부산지방해운항만청 재해대책본부는 정박중인 선박은 서로 결박하고 소형선은 아예 육지로 끌어올려 피해를 사전에 예방토록 했다.

경남도는 9일 상오9시께 태풍이 남해안 먼바다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 연안 해수욕장을 임시폐쇄하는한편 지리산등 산간 계곡일대의 피서객 10만여명에게 긴급 대피를 지시했다.

 또 1만1천여척의 어선에 대해 조업과 출어를 금지시키고 1백50여척의 연안여객선에 대해서도 운항을 통제했다.

 경북도는 동해안 일대 어선 및 연안여객선등 5천6백여척과 해수욕장 하천계곡행락객 3만여명에 대해 귀가 또는 대피토록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