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 회담서… 곧 협정체결【대북 AFP=연합】 대만과 중국은 7일 중국인 비행기 납치범과 밀항자들의 송환에 잠정 합의함으로써 지난 4월 쌍방간의 관계개선을 위한 비공식 협상이 시작된 이래 가장 구체적 성과를 올렸다.
양측은 이날 4일간의 비공식 고위회담을 마무리짓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잠정 합의에 따라 쌍방관계에 획기적 성과인 송환협정이 조만간 공식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납치범들을 중국에 송환하기 전 사전 재판할 권리가 있다는 대만측의 주장을 중국측이 받아들임에 따라 이뤄졌다.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의 탕 슈베이부위원장은 『우리는 모든 이견을 해소하고 주요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조만간 협정에 조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측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의 치아오 젠호대표도 『회담의 타결을 위해쌍방간의 고위회담이 필요하다』고 지적, 추후 고위회담에서 협정이 공식 체결될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은 이번 협상에서 대만이 중국인 납치범들을 처리할 권한과 납치사건에 관련된 각기 자국인을 타국에 인도하도록 강요하지 않는다는 대만측 주장을 수용하는등 크게 양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만은 지난 4월 이래 발생한 중국인 항공기 납치사건의 범인 16명을 억류중이며 이들은 대부분 대만법원에 의해 8∼1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