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 AFP 로이터=연합】 쿠바 수도 아바나의 연안부두에서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발생했으나 경찰과 치안군등이 즉각 진압에 나서 하루만인 6일 대부분 해산했다. 수천여명의 시위대는 지난 5일 미국 탈출을 기도한 난민들이 전날 선박 1척을 탈취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는 보도를 접한 뒤 아바나항 입구의 빈민가에 몰려 와 2시간가량 시위했다. 피델 카스트로 공산정권이 들어선 지 35년이 되는 지금까지 이처럼 강도높은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통신 기자는 이날 밤까지만 해도 소규모 시위대가 경찰에 돌을 던지며 산발적인 충돌을 벌였으나 경찰과 치안군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친정부 민병대가 이 지역을 긴급 봉쇄하자 6일 새벽무렵에는 이런 모습마저 자취를 감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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