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직판코너 설치후 올 상반기 83% 급증 랑콤 크리스티앙디오르 샤넬 에스티로더 시슬리등 고가 외국화장품의 국내판매가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연초 각 백화점에 직판코너를 개설,본격 판매에 나선 외국화장품업체들은 1년사이 놀라운 판매액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대한화장품공업협회(회장 황영규)에 의하면 서울시내 20개 백화점의 올상반기 6개월동안 외국 화장품 판매총액은 1백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백7억원에 비해 무려 83%가 늘어났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프랑스 랑콤화장품 한품목만 올상반기 6개월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29.7% 늘어난 6억9천4백12만원어치가 팔렸다. 현대백화점에서도 미국 시슬리화장품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백23% 늘어난 2억8천8백56만원어치가 팔렸다.
이에 비해 각백화점의 국산화장품 판매액은 지난해 보다 줄었거나 늘었더라도 증가세가 10%이내로 저조했다.
외제화장품의 가격은 국산보다 3∼10배까지 비싸다.국산향수가 2만∼3만원인데비해 샤넬과 크리스티앙디오르는 각각 11만6천원, 17만원선. 크림의 경우 에스티로더가 6만∼30만원, 크리스티앙디오르의 에센스가 7만∼8만5천원선이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문은숙간사는 『과소비풍조가 되살아나는 요즘 외제만을 선호하는 일부 소비자들의 행태와함께 품질향상을 게을리 하는 국내화장품업체들의 자세도 외제 범람의 숨길 수 없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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