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화전상공부장관의 뇌물수수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김태정검사장)는 4일 안씨가 비자금 관리를 위해 가·차명등으로 개설한 외환은행등 4개 금융기관 20여개 계좌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금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안씨가 91년 10월 인사를 앞두고 사장 연임을 위해 고위층에 인사청탁 목적으로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계좌추적을 통해 2억원의 행방을 밝힐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난해 5월 사정수사 때 「안씨가 한전사장 재직시 수십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내사에 착수하자 돌연 미국으로 도피성 출국을 한 것과 관련, 안씨가 (주)삼창 이외에 다른 하청업체나 설비용역업체로부터도 뇌물을 받았는지 여부도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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