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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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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입력
1994.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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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서 홈런 만큼 가슴후련하고 통쾌한 것은 없다. 홈런의 호쾌한 맛을 처음으로 일깨워준 타자는 신화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다. 메이저리그에 최초로 홈런 돌풍을 몰아친 루스는 27년 60홈런으로 1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세웠고 은퇴할 때까지 7백14홈런을 날려 통산 최다홈런 기록을 세웠다.◆루스의 통산 홈런기록은 74년 흑인 강타자 행크 아론에 의해 경신되었으나 1시즌 홈런기록은 그대로 남아 있다. 61년 로저 매리스가 61홈런을 날렸지만 루스시절엔 1시즌 1백54게임을 치렀고 이 해부터는 1백62게임을 치렀는데 1백54게임을 소화한 시점서 매리스는 59홈런 밖에 못날렸기 때문에 1백62게임제서는 매리스의 61홈런, 1백54게임제선 루스의 60홈런이 최다기록으로 공인되었다.◆어떻든 61년 이후 메이저리그서는 1시즌에 50홈런이상을 날린 강타자가 나오지 않아 매리스의 61홈런기록은 30년 이상, 루스의 60홈런기록은 70년 가깝게 깨어지지 않고 있는데 어쩌면 금년에 두기록이 동시에 경신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다.◆1백게임을 약간 넘겨 소화한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매트 윌리엄스는 38홈런,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프랭크 토머스는 36홈런, 시애틀 매리너스의 켄 그리피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앨버트 벨은 35홈런을 날리며 매리스 및 루스의 페이스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여 벌써부터 주변을 흥분시키고 있다는 것이다.◆4명의 도전자중 과연 누가 성공하느냐는 8월 불볕더위와의 대결서 판가름날 것인데 구단주와 선수대표간에 벌이고 있는 임금협상 결과가 결정적인 변수로 떠올랐다. 임금협상이 결렬되어 8월중순부터 선수파업이 단행되면 모처럼의 홈런기록경신 기회는 물거품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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