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자금시장에서는 단기금리가 법정최고금리인 연 25%까지 치솟고 중기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이 하룻새 1.5%포인트 오르는등 각종 실세금리가 연일 초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투신사의 경우 예금인출 사태를 빚는가 하면 대기업들이 은행 당좌차월을 일으켜 금리가 높은 콜시장에 운용하는등 갖가지 부작용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통화당국인 한국은행이 물가불안을 이유로 통화환수 고삐를 늦추지 않는 바람에 이달 상반월 지준마감(오는 7일)까지 금리폭등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각 금융기관의 자금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금융계에 의하면 금융기관끼리 단기자금을 주고받는 콜시장에서는 이날 각 금융기관들이 금리를 불문하고 무차별 자금을 끌어당겨 외국은행간 콜금리(1일물)의 경우 최고 연 25%까지 치솟기도 했다.
또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전날에 비해 0.06%포인트가 오른 연12.78%까지 뛰어올랐으며 중기금리 지표인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1.5%포인트 오른 연 1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날 시중 실세금리는 장·단기금리 모두 연중최고수준을 유지하며 동반상승, 자금유동성이 떨어지고 자금시장이 극도로 경색되면서 각종 부작용을 낳았다.【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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