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브렌던이 몰고 온 단비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해갈됨에 따라 수확기까지 별다른 재해가 없다면 올 벼농사는 최소한 평년작을 유지할 것으로 1일 전망했다. 농림수산부와 농촌진흥청에 의하면 가뭄이 영·호남을 중심으로 20일 이상 지속됐으나 지난달 말과 이번 비로 해갈돼 가뭄피해지역의 벼가 소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수산부는 앞으로 별다른 재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 벼수확량은 당초 목표로 잡은 3천5백30만섬을 넘어선 3천6백만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농림수산부는 간척지나 천수답등 가뭄이 극심했던 일부 지역의 벼수확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이들 지역의 면적은 벼 재배면적의 0.2%인 2천7백에 불과한 반면 대부분의 지역은 단보당 수확량이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가뭄이 비교적 심하지 않았던 충남·북과 경기, 강원지방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온이 적합해 작황은 예년에 비해 오히려 좋을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그동안 기온과 일조량은 평년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수확기까지 일기가 양호하다면 수확량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박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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