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불장세」. 요즘 주식시장을 가리키는 말이다. 거래 부진, 고객예탁금 정체, 주도주 부재등이다. 이는 한 마디로 주식시장이 생동감을 잃은채 무기력하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주(22∼28일)는 북한이 핵폭탄을 5개나 가지고 있다는 귀순자의 증언과 은행의 가계자금 대출 중단, 가뭄과 폭염에 따른 민심동요와 경제적 손실, 투자신탁회사가 한국은행에 빚을 갚는 문제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었다. 일반투자자는 물론 기관투자가들까지 『당분간 장세를 지켜보고 투자여부를 결정해야겠다』며 관망세를 유지했다.
그렇다고 모든 투자자가 「전의」를 상실한 것은 아니었다. 실전4인방은 대부분 종목발굴에 부단히 노력했다. 신정보씨처럼 아예 주식투자를 일시 중단한 경우도 있었지만 나머지 3명은 나름대로의 투자전략을 구사했다.
「활약」이 가장 두드러졌던 투자자는 고기술씨였다. 투자전략을 단타매매로 바꾼뒤 「승승장구」를 해오던 그는 지난주에도 8.55%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는 23일 주당 1만8천6백원에 사들인 동아정기를 이틀뒤인 25일에 1만9천3백원에 팔았다. 또 27일에는 삼진화학 1천2백40주를 6천7백원에, 대구투자금융 3백주를 2만6백원에 각각 매수한뒤 하루뒤인 28일에 각각 7천원과 2만1천6백원에 매도했다.
강공격씨에게 지난주는 아쉬운 한 주였다. 지난 20일, 주당 1만5천8백원에 사들인 상림의 주가가 26일에 1만8천5백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작전종목 열풍」이 식으면서 주가도 떨어졌다. 그는 『매수타이밍은 잘 잡았으나 매도타이밍을 잡는데는 실패했다』고 말했다.【김경철기자】
◇실전 주식투자 전략
●투자자:강공격
―투자소감:매도시기를 놓쳐 안타깝다.
―투자방향:상림은 아직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다.좀더 기다리겠다.●투자자:고기술
―투자소감:티끌 모아 태산이다.
―투자방향:실적호저주를 중심으로 계속 단타매매를 하겠다.
●투자자:나정석
―투자소감:금성기전의 수익률이 저조해 아쉽다.
―투자방향:특정 종목을 장기보유하는 전략을 구사하겠다.
●투자자:신정보
―투자소감:기다리는 자에게 행운이 있을 것이다.
―투자방향:주가가 많이 떨어진 종목을 사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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