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획원은 31일 가뭄과 이상 고온으로 농산물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올해 물가 억제목표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기획원과 한국은행에 의하면 소비자물가는 지난 6월중 0.7% 오른데 이어 7월에는 오름폭이 0.9%로 확대됐다. 이로써 올들어 7월말까지의 소비자물가는 5.2% 상승, 연말 억제목표선인 6%에 바짝 다가섰다.
7월에는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배추 상추 오이 버섯 열무 복숭아등 과일·채소류와 닭고기 값이 폭등, 이들 품목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8%포인트나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추(0.43%포인트)와 닭고기(0.1%포인트)등 두 품목의 가격상승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폭의 70%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7월에는 생산자(도매)물가도 전달보다 0.4%가 올라 올들어 모두 1.9%상승했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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