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31일 올들어 지속되고 있는 경기확장에 힘입어 생산 출하 투자등 산업활동이 호조를 보이고 6월의 실업률은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나 마찬가지인 2.1%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의하면 올 상반기의 생산과 출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와 11.1%가 각각 증가, 작년 상반기의 1.7%와 3%에 비해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생산은 중화학공업이 작년 상반기의 5.6%보다 훨씬 높은 13.5%의 증가율을 보여 경기확장을 계속 주도했고 경공업도 작년 상반기의 8.1%감소에서 2.3%증가로 반전됐으며 출하는 내수용 증가율이 11.7%로 9%에 그친 수출용을 다소 앞질렀다.
이에 따라 상반기의 평균 가동률은 작년 상반기의 78.5%에서 82.6%로 4.1% 포인트가 높아졌고 6월 기준으로는 79%에서 83.3%로 올라갔다.
투자도 활기를 띠어 상반기의 기계수주는 작년동기보다 27.2%가 늘었고 기계류수입허가액은 무려 59.2%나 증가했으며 기계류 내수출하도 22.6%가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국내 건설수주는 상반기중 15.5%가 늘어났으나 건축허가 면적은 비교 시점인 작년초 규제 해제로 건축허가가 급증했던 탓으로 작년동기대비 17.8%가 감소했다.
상반기 도소매 판매액은 작년동기보다 7.7%가 늘어나 지난해 상반기의 8.3%에 비해 오히려 둔화되는 등 소비활동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인 경기 확장에 힘입어 6월의 실업률은 전달의 2.3%에서 2.1%로 더욱 낮아져 지난 92년7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6월중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는 각각 1백26.9와 1백28.3(90년=1백)으로 전달보다 0.7%와 0.4%가 높아져 경기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박영기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