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등 최고 2백㎜ 예상… 수해우려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11호 태풍 브렌던(BRENDAN)은 1일 새벽 제주도 남서쪽 1백90 해상에 진출, 이날 하오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관련기사 31면>관련기사>
기상청은 31일 『태풍 브렌던이 동반한 비구름대가 7호 태풍 월트보다 두텁고 넓어 2일 밤까지 호남지방에 1백∼2백㎜, 제주·영남지방에 50∼1백50㎜, 서울·경기지방에 30∼1백㎜의 비를 뿌리겠다』며 지역에 따라 2백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므로 비 피해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태풍 브렌던은 중심기압 9백94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18의 소형태풍으로 바람에 의한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그러나 진행속도는 매우 빨라 1일 하오 5시께 군산 남서쪽 90㎞ 해상까지 접근, 호남 서해안으로 상륙해 중부지방을 거쳐 2일 밤늦게 동해안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브렌던의 접근에 따라 1일 상오 2시를 기해 제주도 남해전해상 서해남부전해상 호남해안에 태풍경보를 내리고 호남내륙과 부산·경남지방에는 태풍주의보를 발령, 항해하는 선박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지방은 31일 밤 12시 현재 태풍권에 접어들어 순간 최대풍속 22m의 강한 비바람과 해상에 4∼6m의 높은 파고가 일면서 본격적으로 비가오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도·시·군 재해대책공무원과 수방단에 비상근무체제를 갖추도록 하는 한편 해수욕장 피서객과 한라산 등반객들을 안전지대로 대피토록 했다.【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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