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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후 경찰「정치사찰」극비문서발견/서울대김기석교수 하버드대도서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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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후 경찰「정치사찰」극비문서발견/서울대김기석교수 하버드대도서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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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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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까지 91개단체 계보 등 상세수록 서울대 김기석교수(교육학)는 29일 『미국 하버드대 부설 엔칭도서관에서 서울시경찰국이 1945년부터 10년간 조선노동당 사회당 독립노농당등 91개 좌익중간파 제3세력 정당 사회단체의 정치이념과 계보 행동강령등을 수록한 극비문서 「사찰요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55년 8월 15일 서울시경 사찰과가 작성한 3백여쪽 분량의 이 문서는 특히 91개 좌익 및 중간노선 지도자와 조직원 5천여명의 명단과 계보등을 소상히 기록, 해방전후 정치상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경찰이 사찰대상으로 삼은 정당 및 사회단체는 좌익세력으로 조선노동당을 비롯,남조선노동당 인민공화당 민주주의민족전선 조선농민동맹등 58개 중간파로는 민족자주연맹 한국독립당 민중동맹 사회민주당등 26개 제3세력으로는 독립노농당등 7개다.<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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