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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의 한국희곡」 세미나 연다/오늘부터 이틀간 춘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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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의 한국희곡」 세미나 연다/오늘부터 이틀간 춘천서

입력
1994.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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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영·이태주 주제발표 “지역성탈피 모색” 세계 속에 한국희곡의 위상을 점검하는 세미나가 29일부터 30일까지 춘천 리오관광호텔에서 열린다. 한국희곡작가협회(회장 주동운)가 주최하는 「세계속의 한국희곡」이라는 주제의 이 세미나에는 양해숙(이화여대) 유민영(단국대) 이반(숭의여전) 한상철(한임대) 이태주(단국대)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한다.

 「한국작가의 세계인식―유치진과 오영진의 경우」라는 주제로 발표할 유민영교수는 『우리의 대표적인 극작가인 유치진 오영진의 작품은 세계성이라는 측면에서 살펴 볼때 지역성과 특수성이라는 좁은 범주에 묶여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교수는 『예술작품은 특수성보다는 보편성을, 지역성보다는 세계성을 지녀야 시공을 초월한 고전으로 남을 수 있다. 바로 이 점에서 두 사람은 당대성 작가로 그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태주교수는 「한국희곡의 세계화를 위한 방안」을 통해 문화정책, 극단, 희곡작가와 작품의 예술적 측면을 진단한다. 이교수는 『문예진흥원을 통한 현재의 진흥책은 한계점에 도달했으므로 진일보한 새 진흥책이 모색돼야 하고 그 방법과 재정적 지원이 혁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세계 희곡 문학의 조류」, 「차범석·이근삼 희곡의 세계성」등의 주제가 각각 발표되고 토의된다.<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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