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거부·난폭운전 등/택시 불법 여전”

◎요금인상　이후…　6대도시　설문　우리나라　6대도시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　대다수가　지난　2월　요금인상　이후에도　여전히　승차거부등　운전사들의　불법행위를　경험했다.

　이같은　사실은　KBS　라디오　「가로수를　누비며」제작팀이　6월20일부터　한달동안　서울등　6대도시　남녀성인　1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　28일　발표한　설문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대상자의　52.7%는　승차거부를　경험했고,　68.9%는　난폭운전에　시달렸다고　응답했다.

　반면　승객들도　빈차가　오면　운행방향을　묻는등　자신들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0.3%가　방향을　묻고　타고　65.4%는　혼자　탈때는　합승을　감안,　앞자리에　승차한다고　답했다.　또　운전사들의　불법행위를　당하고서도　신고한다는　응답자는　30%에　불과했다.

　그러나　승차난은　크게　완화돼　응답자의　87.3%가　택시요금인상이후　택시　타기가　쉬워졌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