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이 생전에 『핵을 만들지도 않고 필요도 없다』고 한 발언은 역시 완전한 거짓임이 드러났다. 북한은 이미 5개의 핵폭탄을 생산, 보유하고 있고 내년말까지 10개를 확보할 계획이며 핵탄을 완성한뒤 이를 공개, 남에 대해 위협겸 협상용으로 활용할 속셈이라는 강명도씨의 귀순회견은 참으로 충격적이다. 북한의 핵개발에 관한 마각과 흉계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강씨의 증언은 우리를 계속 놀라게 한다. 그동안 추진해 오고 있는 대미·대남정상대화등은 실은 핵개발완료때까지 시간을 벌기위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특히 북한과 남의 한총연과의 관계는 박홍총장이 밝힌것 이상으로 매우 심각하게 연루되어 있고 북한은 남한의 근로자보다도 학생들을 더 중시, 연결을 맺고있다는 증언도 아연하지 않을 수 없다.
강씨의 증언을 통해 북한은 체제유지, 군사비의 절감, 그리고 대남적화와 위협을 위해 핵을 개발해 오고 있고 남한체제를 흔들고 혼란시키기 위해 학생들과 연대를 맺어 선동을 하고 있음이 명백해진 것이다.
강씨의 증언으로 그래도 설마했던 북한의 핵개발은 상당한 수준의 진전을 보이고 있고 저들의 대화와 협상이라는 것은 오직 선전과 목적달성을 위한 한낱 수단과 장식에 불과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고 있다.
아울러 한편으로는 남과의 대화를 내세우면서도 극렬학생들을 선동조종하여 남한사회의 혼란과 체제 전복에 얼마나 열중해 왔는가를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이번 강씨의 증언은 휴전이래 지금까지의 귀순자중 가장 권력 핵심인사의 친인척, 즉 현재 북한의 권력서열 3위인 강성산정무원총리의 사위인데다, 김일성의 외가쪽 인척으로 주석궁의 경리부산하무역회사부사장을 지내고 최근에 귀순해온 인사여서 신빙성의 무게를 더하고 있는 것이다.
강씨등의 귀순회견은 우리국민과 정부에 많은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북한을 무조건 끌어안으려는 것이 얼마나 순진하며 그들과 대화를 통해 평화와 화해, 통일을 얘기하고 또 이룩할 수 있다는 생각이 얼마나 환상에 불과한 것인가를 알려준 것이다.
저들은 동족을 협박하고 또 겨냥하기 위해 핵을 개발하고, 핵을 가진채 대화를 획책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북한은 극렬학생들의 주체사상에 대한 맹종과 김일성조문, 분향소설치, 애도등으로 인한 남의 혼란에 대해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게 틀림없다.
정부는 이제 스스로는 물론 온국민이 환상을 깨고 북을 바로 보도록 해야한다. 북한체제가 붕괴되기전까지 대남적화야욕은 버리지않을 것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벌써부터 딴소리를 하고 있는 정상회담에 대한 미련도 버리고 확고한 대북전략, 통일정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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