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총책 안씨,노사분규 북지침 받으려다 검거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부장검사)는 27일 북한노동당 남한 지하당조직인 「구국전위」 총책 안재구씨(61·구속)가 창업이래 한번도 노사분규가 없었던 포항제철 노조원들을 포섭, 노사분규를 일으켜 산업 전반의 마비현상 초래를 기도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북한의 직접지령을 받는 남한 지하당조직이 대기업 노동조합에 침투,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하려한 사실이 공안당국에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검찰에 의하면 안씨는 지난해 1월 구국전위 결성이후 서울·경기지역책 박내군씨(32·구속)에게 포항제철 노조의 활동전반과 향후 노동운동 활성화 방안등에 관한 정보수집을 지시, 박씨는 포항제철 자회사 (주)포철화학에 근무중이던 대학운동권 후배 최은열씨(31·구속)등 2명에게 이를 보고토록 했다.
안씨는 포항제철노조및 노조원들과 접촉을 통해 최씨등이 작성한 노조현황 노사분규가 일어나지 않은 배경 포철등 포항지역 기업체 노조운동 활성화방안 동조가능인물등 자료를 박씨로부터 받아 북한 재일대남공작원을 통해 북한에 보내 활동지침을 받으려다 검거됐다는 것이다. 최씨등은 박씨의 권유로 구국전위에 가입하려다 공안당국에 적발됐다.<황상진기자>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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