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덕국무총리는 26일 상오 가뭄극복을 위한 대국민담화문을 발표, 절전·절수캠페인, 가뭄지역에 대한 일손돕기·양수장비보내기운동에 전국민이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이총리는 이날 담화에서 『지금 가뭄지역에는 일손과 장비가 너무 부족하다』면서 『몸으로 혹은 성금으로 모두가 빠짐없이 한해극복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이총리는 『하오2시부터 4시사이에 에어컨등의 가전제품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말한 뒤 『전국민이 하루 물 사용량을 10%씩만 줄이면 부산과 같은 대도시 주민이 하루 쓸 수 있는 1백80만톤을 절약할 수 있다』며 절전·절수운동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이총리는 이어 『가뭄극복을 위한 우리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기 위해 경제계 언론계등 각계가 참여하는 범국민적인 「가뭄극복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며 『대책위는 이번 가뭄의 단기적 해결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재해들에 대비한 보다 근원적이고 장기적인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장기대책과 관련, 『정부는 항구적인 농어촌 용수공급체계를 확립하여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동시에 해결토록 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농특세등 투자계획도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27일께 각계 인사 20∼30명으로 가뭄대책위원회를 발족, 가뭄극복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이동국기자>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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