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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빌딩 냉각탐 “세균온상”/6대도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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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빌딩 냉각탐 “세균온상”/6대도시 조사

입력
1994.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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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넬라균 당 10만마리까지/1백94개빌딩중 43곳서 검출 보사부는 26일 서울등 6대도시의 대형빌딩 냉각탑수를 검사한 결과 부산 백병원과 전남대병원 서울 그레이스백화점 가든호텔 리버파크호텔 대농마포빌딩등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다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이번 조사결과 1백94개빌딩중 43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발견돼 검출률이 22·7%로 93년의 18·4%보다 높아졌으며, 이중 그레이스백화점과 부산 백병원등 8곳은 당 10만마리의 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등에 증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분사되는 물방울을 통해 실내에 유입돼 호흡기로 감염되는 전염병. 2∼10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식욕부진 두통등의 증세를 일으키며 치사율이 15%에 이른다.

 84년 서울 고려병원에서 20여명의 레지오넬라증환자가 발생, 4명이 숨졌다.

 레지오넬라증은 현재 법정 전염병으로 분류되지 않아 위생기준 및 처벌규정이 없다.<강진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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