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학생회(회장 곽현·서울대 동물자원4)는 26일 서울대 연세대 학생회관 게시판에 붙인 「주사파논쟁과 학생운동의 새로운 방향」이라는 대자보를 통해 『한총연은 낡은 교조주의와 폭력을 당연시하는 사고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백만학도의 대표조직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자보는 또 『한총련은 최근 북한에 조문단을 파견키로 결정하는 등 국민적 정서에 어긋나는 행위로 학생운동의 순수성을 잃고 극단적인 대립의 길을 걸었다』고 지적, 지도부의 과감한 결단을 요구했다.
대학생회는 이와 함께 『정부와 언론도 학생운동에 대해 일방적인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충고하고 제안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각 대학총장들도 공개적인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과 대화를 통해 건강한 대학사회 건설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학생회는 이같은 대자보를 27일까지 고여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전남대 전북대 부산대 경남대등 전국 33개 대학에 붙일 계획이다.<선연규기자>선연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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