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엔 열섬현상… 당분간 계속/승주 39.4도 24일 서울지방 기온이 1907년 기상관측 개시 이래 최고인 38.4도를 기록했다.<관련기사 30·31면>관련기사 30·31면>
이날 서울기온은 낮 12시 35·2도, 하오1시 36.4도, 하오2시 37.2도로 치솟다가 하오2시43분께 38.4도를 기록했다. 최저기온은 상오7시께 28.2도였다.
이밖의 지역은 승주 39.4도, 마산 38.4도, 산청 38도, 장흥37.9도, 전주 37.8도, 대전 37.7도, 청주 37.5도, 광주37.3도, 대구 36.5도등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이 24일째 불볕더위에 시달렸다.
기상청은 『23, 24일 이틀동안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폭염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중심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중심이 서울지방에 머무른데다 서쪽에서 오는 저기압이 이 고기압에 막혀 바람마저 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중심이동 이외에도 아스팔트 콘크리트건물등으로 둘러싸인 도심의 기온이 교외보다 높은 열섬현상까지 보태져 기온이 크게 상승했다.
한편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게된 남부지방은 태풍 월트의 영향으로 기압의 기울기가 가파라지면서 바람이 간간이 불어 사흘 전에 비해 23, 24일의 기온이 다소 낮았다.
기상청은 『현재 서울 경기지방에 걸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중심이 남쪽으로 내려갈 때까지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고온현상이 계속되겠다』고 밝혔다.<최성욱기자>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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