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사파와 TV토론을”/공개논의 통해 허구 밝혀내야

◎영 이코노미스트지【런던=원인성특파원】　한국정부는　최근　김일성의　장례식을　전후해　문제를　일으키고있는　주체사상파　과격학생들을　TV의　공개토론으로　끌어들여　바보로　만들어야했다고　영국의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지가　23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한국정부가　이들　주사파학생을　검거함으로써　오히려　순교자로　만들었다며　안정된　민주국가가　심각한　혁명의　위협에　직면한　듯이　행동한　것은　많은　사람들을　슬프게　한다고　밝혔다.

　이　주간지는　한국경찰이　지난　19일　한양대캠퍼스를　기습,　주사파　행동대원　39명을　체포하고　다른　수백명의　학생들을　수배했다며　이같은　단속은　사회주의사상과는　전혀　무관한　학생들을　포함,　수천명의　대학생이　거리로　뛰쳐나와　파출소를　방화하는　등의　과격시위를　벌이게　한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