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부는 22일 가뭄과 불볕더위가 장기화되면서 하루사이에 서울 여의도 면적의 66배에 달하는 논밭이 타들어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농림수산부가 내놓은 가뭄대책추진상황에 의하면 21일까지 가뭄이 발생한 논은 전체 벼재배면적의 7.5%인 8만3천9백를 기록, 전날에 비해 1만5천6백(22.8%) 늘어났다. 또 밭작물의 가뭄발생면적은 전체 재배면적의 5.2%인 4만5백83에 달해 전날보다 4천3백57(12.0%) 증가했다. 21일 하루동안의 가뭄발생면적이 논과 밭을 합쳐 모두 1만9천9백57로, 이는 여의도 면적의 66배에 해당되는 규모다.
농림수산부관계자는 『기상정보로는 현재의 가뭄현상이 8월 들어서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남부 곡창지대의 농업이 회복불능의 상태로 빠져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수산부는 이와 관련, 일본 중국화중지방 호주 인도네시아등도 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며 일본의 경우 가뭄과 혹서현상이 북해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8월상순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일본기상청이 전망했다고 밝혔다.
가뭄이 든 논을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3만5천2백, 경남 2만6천1백, 전북 2만8백, 광주 1천3백, 경북5백등이다. 특히 1천이상의 가뭄이 든 군지역은 24개로 전날보다 5개가 늘어났다.
또 고온과 일사병으로 죽은 가축은 21일까지 44만1천4백마리(누계)로 전날에 비해 5만6천마리가 늘었고 양식수산물도 8백4만마리가 폐사했다.
한편 전국 저수지의 저수율은 40%로 전날보다 2%포인트 떨어졌으며 물이 없는 저수지는 5천34개로 4백53개 늘어났다.<이백만기자>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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