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원료 등 고부가 신물질 연구 공학이 인류 문명을 발전시켰다는데는 이견이 없다.
특히 화학공학은 정유제품을 포함, 비료 섬유는 물론 반도체 의약품 화장품등 현대인의 「필수품」을 연구·생산할 수 있는 제반 이론과 실습을 겸한 학문이다. 화학공학의 한 분야인 정밀화학은 고급의약품 반도체의 원료등 일반 중화학과 비교해 1백배 이상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그야말로 「신물질」을 다루는 세분화된 공학이다. 즉 일반 중화학이「철판」을 연구·생산한다면 정밀화학은 「귀금속」을 만들어 낸다고 비유할 수 있다.
또 정밀화학은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와 함께 저공해산업으로 인해 선진국일수록 전체 화학공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이상되는등 주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정밀화학은 화학공학의 20%선에 머물러 무한한 발전잠재력을 내포하고 있으며, 80년대 초반부터 국가정책산업의 한 분야로 선정돼 공학분야에서도 매우 전망이 밝다. 정밀화학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남대에만 설치돼 있다.
이 대학 정밀화학과는 89년 개설됐으며 현재는 학부 1백80명과 대학원생 9명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핵심적인 과목은 금속 고분자 세라믹등의 구조와 물리·화학적 특성을 연구하는 「정밀소재공학」 「정밀화학계산」등이다.
졸업생 대부분이 국내 대기업의 첨단정밀화학산업과 자동차회사, 화장품제조업등에 진출하는등 취업률은 85%이상이다.
전남대는 정밀화학과 가장 근접한 학문인 고분자공학을 통합, 교육부의 승인을 얻어 내년부터는 「고분자 정밀화학과」로 학과를 통합해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학과장 박찬영교수(51)는 『정밀화학은 공학에서도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물질을 창출하는 학문인만큼 전망이 매우 밝다』며『특히 모든 선진국에서는 중화학에서 탈피, 정밀화학에 주력하고 있어 국내 화학분야도 이에 부응하는 추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광주=송두영기자>광주=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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