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92년 수달·집토끼 교배 개발/「비단같은 털」… 상업가치 기대【북경=연합】 지난해 11월 북한의 명견 풍산개가 국내에 들어온데 이어 지난달에는 북한동물연구소가 심혈을 기울여 지난 92년 개발한 수달피토끼 3마리가 국내로 반입돼 국립종축장에서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수달피토끼는 최고급 털을 가진 희귀동물인 수달과 집토끼를 교배시켜 나온 것으로 북한측은 특히 수달피토끼의 털이 수달털의 질과 똑같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것이 사실일 경우 상업적 가치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말 암놈 2마리, 수놈 1마리등 3마리의 수달피토끼를 국내로 들여와 국립종축장에 기증한 무역업자 김모씨(47)에 의하면 북한은 2년전부터 양강도 혜산시 보천군에 수달피토끼 사육장을 세워 국책사업으로 사육하고 있다는 것.
김씨는 『당초 혜산시등을 드나들며 북한과 장사를 하는 조선족동포가 보천군종축장측과 교섭, 극비리에 암수 각각 5마리씩 10마리의 수달피토끼를 중국으로 빼내왔으나 관리소홀로 7마리가 죽었다』면서 『우리종축장의 사육 및 분석결과가 나오겠지만 그냥 보기에도 이들 토끼털이 융단처럼 보드라워 일반토끼털과는 크게 다르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일반토끼보다 훨씬 민첩하고 발톱도 수달발톱처럼 날카로울 뿐 아니라 자기들끼리 싸움을 할 때 목덜미만을 집중적으로 무는등 야생동물인 수달의 성질을 그대로 갖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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