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하오·일요일 상오 자제를/평일에도 상오∼12시대 붐빌듯/소통대책/신갈∼이천 공사구간 임시개방/양재∼신탄진 버스전용차선제/전화·하이텔 고속도 정보제공 기록적인 혹서가 계속되고있는 올여름 수도권 주민 70%가 휴가를 떠나고 이중 절반은 이달 30일부터 내달 7일사이에 출발한다. 이들의 50%가 동해안에서 휴가를 보내는데 3명중 2명은 자가용을 이용할 예정이어서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 특히 영동고속도로의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또 주말보다는 평일, 하오보다는 상오에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같다.
한국도로공사는 21일 수도권 근로자와 대형시장 및 고속도로 이용객 3천3백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여름 휴가계획에 관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도공은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30일부터 내달 15일까지를 「교통소통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한편 아래과 같은 「피서철 고속도로 소통대책」을 발표했다.
◆영동고속도로 공사구간 개방=휴가인파의 절반이상이 몰리는 영동고속도로의 체증해소를 위해 현재 확장공사구간중 신갈―이천구간(37.8)을 23일부터 내달 7일까지 4차선으로 임시 개방한다. 이에 따라 상습 정체지점인 신갈 호법분기점의 교통흐름에 숨통이 트일 것같다.
◆긴급상황대비=신갈·호법분기점에 순찰차 교통정리원을 고정 배치하고 전국고속도로에 구급차 63대와 구난차 2백5대를 상시 운영한다. 또 각 고속도로엔 도공과 자동차생산업체들의 이동서비스차량이 순회하며 무료 정비점검서비스를 제공한다. 팬벨트나 냉각수 퓨즈 전구등 간단한 부품은 무상제공하며 정체가 잦은 구간엔 임시화장실 29개를 설치한다.
◆교통정보제공=(02)253―0404, (0342)48―0404등 2대의 일반전화와 자동응답전화 700―2030(전국동일)을 통해 자세한 고속도로 상황정보가 제공된다. PC통신망인 하이텔, 전국 39개 고속도로전광판 및 41개휴게소의 「교통정보 안내시스템(HINET)」으로도 교통상황과 뉴스속보 일기예보등을 알 수 있다.
◆버스전용차선제 실시=이달 30∼31일과 내달 13∼15일에 경부고속도로 양재인터체인지에서 신탄진인터체인지까지 버스전용차선제를 시험 실시한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7·5%가 버스전용차선제 시행에 찬성했다.
◆교통혼잡 피하기=이달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 9일간, 토요일 하오와 일요일 상오, 평일 상오 6∼12시대를 피하는 게 좋다. 특히 영동고속도로는 휴가절정기중 통행량이 도로용량의 1·5배인 하루 3만5천대에 달할 것으로 보여 체증에 대비해 간식 음료수 비상구급약등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가급적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게 좋다.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속초방면은 46번국도(미금―가평―춘천―양구―속초), 강릉방향은 56번국도(춘천―홍천·외산포리―창촌리―속사리)를 타면 된다. 영동고속도로에 접어들어서도 둔내부터는 새로 포장된 국도 6호선(둔내―장평)을 이용할 만하다.
교통질서·환경보호캠페인: 도공은 내달 20일까지 모두 네차례에 걸쳐 전국 10개 톨게이트에서 안전운전법과 긴급상황대처법등 운전자의 안전운전수칙을 담은 소책자 12만부를 나눠준다. 또 피서객들에게 고속도로 대신 우회도로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영동지방의 국도와 지방도로의 지도가 인쇄된 부채 5만개를 제작,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피서차량 예상규모:일요일인 이달 31일 가장 많은 피서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서울영업소의 경우 작년 피서차량이 가장 몰렸던 때(8월1일)보다도 19% 늘어난 11만9천8백대, 동서울영업소는 22% 증가한 7만3천9백대, 동수원영업소와 새말영업소(영동고속도로)는 각각 19%와 17%가량 많은 5만7천1백대 2만5천6백대의 차량이 통과할 전망이다. 올해 피서차량은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성철기자>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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