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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내한 영 옥스퍼드대 노스 총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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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내한 영 옥스퍼드대 노스 총장(인터뷰)

입력
1994.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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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연구 선도… 이미 강좌 개설” 『한국은 국제정치·사회적으로 중국, 일본 못지않게 중요한 나라입니다. 이번에 옥스퍼드대가 한국어와 한국사 강좌를 설치하고 서울대와 교류협정을 맺은 것도 영국정부의 깊은 관심을 반영한 것입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손주환)의 초청으로 17일 방한한 세계의 명문 옥스퍼드대 피터 노스총장(58)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과 비례해 한국학의 중요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19일 힐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영국이 오랜 우방관계를 유지해 왔으면서도 지금까지 체계적인 연구와 교류가 부족했다』며 『국제화 시대를 맞아 앞으로 옥스퍼드대가 한국학연구를 선도하는 대학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국제교류재단으로부터 5년간 10만달러씩 지원받기로 약속받은 옥스퍼드대는 올해초 한국사 강좌 개설에 이어 한국어 교수를 채용하여 강의를 시작했다.

 『최근 영국에서 한국을 연구하고자 하는 열기는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한국전쟁과 학생시위로 잘 알려진 한국이 이룩한 경제발전에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죠. 한국의 지원을 받는 5년간은 한국학 연구의 시범기간으로 여기고 준비작업을 끝낸 후, 교수확충·도서확보·장학금 지원을 통해 독자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총장으로 선출된 그는 옥스퍼드대 법학교수와 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여왕 자문역과 왕립학사원 회원이기도 하다.<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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