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의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농작물피해지역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저수지의 저수율도 절반이하로 떨어져 2∼3일내 충분한 비가 오지 않을 경우 극심한 농작물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17일 현재 남부지방에서 가뭄으로 물이 마른 논은 전체 벼재배면적의 2.9%인 3만2천2백45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면적은 전날보다 28.3%가 늘어난 것이다.
도별로는 경남이 1만5천9백80로 전체 논의 12.0%, 전남이 1만5천7백89로 8.0%를 차지했으며 전북(2백61)과 경북(2백15)도 물이 마른 논의 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남과 경남지역의 1백68는 염분이 올라오거나 물이 부족해 벼가 말라죽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저수지의 저수율도 15일 57%에서 16일에는 48%를 기록,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농림수산부관계자는 『앞으로 2∼3일내에 남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논과 밭의 농작물이 말라죽는등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18일상오 제1청사에서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가뭄에 따른 범정부적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박영기기자>박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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