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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정공 노조 어제 전면파업/현중도 “21일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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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정공 노조 어제 전면파업/현중도 “21일 돌입”

입력
1994.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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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정재낙기자】 4일째 부분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울산 현대정공노조(위원장 손봉현·36)는 15일 회사중역의 노조비방을 이유로 상오11시 노조원들을 전원 퇴근토록 해 사실상 전면 파업했다. 노조는 이날자 모 일간지에 게재된 『30대 초반의 노조간부가 50∼60대 회사중역에게 반말을 하거나 욕지거리를 해 모멸감을 느낀다』는 회사중역의 발언에 항의, 중앙쟁의대책위를 열어 2시간부분파업방침을 바꿔 상오11시 집단 퇴근했다.

 노조는 『회사의 공개사과가 없으면 전면파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 이갑용·36)는 『회사측이 양보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19일부터 파업시간을 늘린뒤 21일 전면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상오 중앙쟁의대책위 회의를 열고 김일성사망에 따른 시한부 정상조업 기간이 끝나는 18일까지 회사측이 양보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19일에 4시간30분, 20일에 5시간30분간 부분파업을 벌인뒤 21일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노조는 22일이후의 쟁의방법은 21일 하오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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