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평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지평선)

입력
1994.07.15 00:00
0 0

 스포츠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그러하지만 예상이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면 왠지 싱겁고, 터무니없이 빗나가면 신뢰성이 없어 적당히 틀리고 적당히 맞아야만 묘미가 있게 마련이다. ▲전전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가 16강전에서 무너지고 전대회 우승팀 독일이 8강전에서 떨어져 나가 이변이다, 돌풍이다 하며 야단법석을 떨었지만 마지막까지 살아 남아 패권을 겨루게 된 양팀은 개막전 우승확률 1위로 꼽힌 브라질과 3위였던 이탈리아로 드러났다. ◆펠레 은퇴 이후 만년 우승후보로만 꼽히다가 결승에도 못오르고 탈락하던 브라질이 실로 24년만에 결승에 오르고 보니 패권을 겨룰 상대가 바로 24년전인 70년 멕시코월드컵에서 맞섰던 이탈리아다. 멕시코에서는 브라질이 4―1로 낙승하고 3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나 12년 뒤 82년 스페인월드컵에서 이탈리아는 브라질에 3―2로 설욕하고 그들 역시 3번째 우승을 잡았다. ◆똑같이 3차례 우승으로 이번에 4번째 패권을 노리고 있는 두 팀은 이제까지 월드컵무대에서 4차례 대전하여 2승2패를 기록한 호각세다. 세계축구의 명문답게 두 팀은 예선리그에선 한번도 대결하지 않은 채 결승, 준결승, 3∼4위전, 8강전에서만 만났으며 전적으로는 동률이나 득실점으로는 9―7로 브라질이 근소차의 리드다. ◆이번 대회에서는 브라질이 준결승까지 5승1무로 참가팀 중 유일한 무패팀이며 득실점은 11―3. 첫 경기에서 아일랜드에 1―0으로 패했던 이탈리아는 한때 예선탈락의 위기에까지 몰리다가 E조에서 4팀 동률이 되어 다득점 우위로 턱걸이한 뒤 나이지리아에는 종료 1분전 동점 골을 터뜨리고 연장에서 역전승을 거두는등 이기더라도 항상 1점차 신승으로 4승1무1패 득실 8―5. 그러나 승부는 두고 보아야만 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