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전역수급조절제… “제한송전” 상공자원부는 14일 무역협회 대한생명보험 롯데호텔등 전력을 많이 쓰는 2백65개 법인에 대해 피크타임에 전력수요를 줄여줄 것을 요청, 사실상 제한송전에 들어갔다.
상공부는 최근 전력예비율이 3∼5%대의 위험수준까지 내려감에 따라 비상조치의 일환으로 예비전력이 1백만를 밑돌 경우 전력다소비업체의 전력수요를 줄이도록 하는 「수급조절제」(전력수급조정요금제)를 실시키로 했다. 수급조절제는 한국전력과 계약을 맺은 2백65개업체의 전력수요를 임시로 줄이도록 하는 것으로 91년 고리2호기가 고장났을 때 실시한 이후 3년만에 처음 시행하는 사실상 제한송전이다.
상공부는 이와 함께 한전과 공동으로 「전력수급비상대책반」을 구성, 8월말께까지 24시간체제로 운영키로 했다.<관련기사 11·31면>관련기사 11·31면>
상공부 김태곤제3차관보는 이날 『현재 보수중인 발전소 8기가 8월초부터 정상가동될 경우 8월중 1백50만가량의 예비전력을 유지할 수는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상고온현상의 지속으로 전력사용이 급증, 예비전력이 1백만를 밑돌 경우 수급조절에 들어갈 계획이며 전력 수급조절제는 15일부터 상황에 따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차관보는 전력수급조절제를 시행하게 되면 58만의 예비전력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종재기자>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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