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종묘 함께… “한국미 자랑” 석굴암 팔만대장경 종묘등 우리의 대표적인 문화재가 중국의 만리장성, 프랑스의 베르사유궁전같은 세계적인 문화재로 공인된다.
문화체육부는 오는 9월 석굴암등 문화재 3건을 처음으로 유네스코 산하 세계유산센터(WORLD HERITAGE CENTRE)에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등록을 신청하며, 12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된다고 14일 밝혔다.
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는 등록문화재들은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일람표」에 등재돼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공인받게 된다. 또 유네스코가 발간하는 「세계유산지도」와 각종 간행물을 통해 전 세계에 빛나는 유산으로 소개되며 보존지원금이나 선진국의 기술지도같은 혜택도 받게 된다.
최근 이 문화재들을 답사한 유네스코사무국의 기획전문가 알페오 토넬로토씨(39)는 14일 『석굴암의 빼어난 조형미에 감탄했다. 석굴암은 물론 해인사 팔만대장경과 종묘도 특이하고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재여서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존을 위한 국제협약」에 따라 72년 설립된 기구로 1백26개 회원국이 신청하는 각국의 문화 및 자연유산을 심사, 등록된 문화 및 자연유산을 세계유산으로 공표하고 보호하는 일을 하고 있다.
현재 세계유산위원회에 등록된 세계의 문화·자연유산은 고구려의 화가 담징(579∼631년)의 금당벽화가 있는 일본 호류지(법융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최후의 만찬」이 있는 이탈리아 산타마리아성당등 86개국 4백11건이 있다.
중국은 만리장성, 진시황 묘, 명·청대 궁전등 10건, 이탈리아는 로마역사 구역등 4건, 프랑스는 베르사유 궁전, 개선문등 14건, 인도는 아잔타 동굴, 타지마할등 9건이 등록돼 있다.<서사봉기자>서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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