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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곳서의 특강:상(안현필 「삼위일체 장수법」: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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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곳서의 특강:상(안현필 「삼위일체 장수법」:20)

입력
1994.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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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병의 원인은 “잘못된 음식”/흰쌀·밀가루 등 「백」식품이 주범/「단식·자연식」 제독이 건강 시발점 건강진리는 성경·불경을 읽고 외듯이 같은 것을 매일 반복해서 읽고 외면서 항상 정신무장을 하고 악마의 유혹을 물리쳐야 합니다. 따라서 같은 소리를 한다고 짜증을 내거나 과거에 읽었으니 또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극히 어리석은 인간입니다. 진정한 스승은 실행 안하는 제자의 뒤를 쫓아 다니면서 『너 왜 실행 안하냐! 너 왜 실행 안하느냐!』고 같은 소리를 무수히도 되풀이하면서 야단을 치고 때로는 매로 때려가면서도 실행시키려고 애쓰는 법입니다.

<이 글을 쓰게 된 동기>  지난 5월 16일 상오 9시에 서울 종로구 계동에 있는 현대그룹 본부의 대강당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강연에는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현대정공 현대종합상사 서울중앙병원 기타 40여개 계열회사의 사장·간부직원 7백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며칠 후에 현대그룹 문화실의 이영규씨가 『안선생님 강연하신 것을 현대그룹 전종업원(약 18만명, 가족까지 합치면 약 50만명)이 읽어서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사보를 발행하게 됐습니다. 별지는 제가 선생님의 강연을 듣고 편집한 사보의 원고이니 잘 수정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는 편지를 보내 왔어요.

 나는 원고를 읽고 종합적으로 재치있게 잘 편집했다고 칭찬을 해드렸습니다. 나는 이 글을 현대그룹 전종업원 18(50)만명뿐 아니라 전국민이 다 읽어서 건강 행복하여야 된다고 생각해서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이어 5월 30일 상오 10시에 서울고등법원 대강당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강연하게 되었는데, 서울고등법원 서울민사지방법원 서울형사지방법원 서울가정법원의 법관·직원들 약 2백명이 청강했습니다.

<강연내용>

 안녕하십니까? 안현필입니다. 저는 제가 경험으로 겪은 건강법을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여러분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영어선생이 건강전도사로=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50세때에 「영어실력기초」 「삼위일체 영어강의」를 비롯한 영어참고서가 1천여만부나 나가고, 서울종로 복판에 큰 빌딩을 지어 한국제일의 학원인 EMI를 운영할 정도로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부자가 되어 맛좋은 것을 막 처먹었더니, 40도 못 되는 말라깽이가 일약 75이나 되는 뚱뚱보로 되어 버리더군요. 40도 못 되는 평생 말라깽이의 유일한 소원은 볼품이 좋은 뚱뚱보로 되는 것이었는데 소원성취된 것입니다. 

 그런데 유감천만인 것은 고혈압 심장병놈들이 저를 죽이려고 막 덤벼드는 것이었어요. 당시 돈은 아쉽지 않던 시절이라 우리나라의 양약 한약은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약은 다 구해 먹고, 병원에도 입원했으나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악화일로를 걸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현대의학은 내 병을 못고친다. 내 병은 내가 연구해서 고치겠다』는 결심으로 70세까지 20여년간 수만권의 책을 읽으면서 연구실천한 결과 드디어 나를 그렇게 괴롭혔던 병마놈들이 물러갔습니다. 그동안 사업을 돌보지 않았던 탓으로 부도가 나서 60백발노인 시절에 천하의 갑부가 일약 천하의 왕거지로 몰락해 버렸습니다. 말하자면 건강대학의 수업료로 전재산을 바친 셈입니다.

 지금 저의 눈앞에 「1조원이라는 돈과 그간 제가 터득한 건강진리」 두 가지를 놓고 어느 한 가지만 택하라면 저는 서슴지 않고 돈을 버리고 건강진리를 택하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도를 내지 않았더라면 저는 죽은지가 오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부도」라는 인생용광로에 집어 넣으셔서 단련하시고 오늘의 저를 만드신 것입니다. 『내가 이대로 죽다니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나는 기어이 다시 일어서고야 말겠다!』는 불요불굴의 의지로 분투노력한 결과 인생70에 다시 일어서는 기적을 행하게 되었습니다.

 『나 혼자만의 건강·행복은 돼지의 건강·행복이다. 진정한 건강·행복은 남을 건강·행복하게 하는데서 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82세까지 약 12년간 잡지에 글을 쓰고 건강연수를 인도해 왔습니다. 그동안 새벽 2시에 일어나서 TV를 시청할 겨를도 없이 분투노력한 보람이 있어서, 한국일보에 「삼위일체 장수법」을 매주 연재하게 되었고 지난 3월 29일에는 서울강남구의사회와 서초구의사회의 공동초청으로 영동세브란스병원 강당에서 의학박사님들 약 1백50명 앞에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안현필 자신이 그간 깨달은 건강진리=제가 깨달은 건강의 진리는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현대인이 암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신장병 정신병등 각종 문명병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면서 옛날 우리 조상들에게는 이런 병이 없었는데 우리 현대인은 왜 이런 병으로 고생을 하는가 곰곰이 연구해본 결과 현대인은 우리 조상들이 먹지 않던 것을 먹기 때문에 우리 조상들이 앓지 않았던 병을 앓고 있다는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우리 현대인이 겪고 있는 모든 문명병은 약으로 치유될 수 있는 것이 아닌 식원병 즉, 음식을 잘못  먹어서 생긴 병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따라서 이 병들을 예방치료하기 위해서는 옛날 우리 조상들이 먹었던 것과 같은 것을 먹어야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5백음식이란?=우리 조상들은 어떤 방식으로 식사를 했습니까? 우선 우리 조상들은 5백음식을 절대로 먹지 않았습니다. 다섯가지 하얀 음식, 그것이 무엇입니까? 식품공업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먹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희도록까지 정제한 식품을 말합니다. 쌀의 경우를 말하면 쌀겨(=속껍질)와 배아(=씨눈)에 중요한 영양분이 총집결되어 있는데 희도록까지 정제하는 과정에서 이것들을 전부 깎아 버렸습니다. 

 즉 5백식품이란 흰 쌀, 흰 밀가루, 흰 설탕, 흰 정제소금, 흰 화학조미료입니다. 이러한 5백음식은 우리를 병들게 하는 근본입니다. 또한 우리 조상들은 명절, 제사때 외에는 거의 육류를 먹지 않았는데 오늘날 우리들은 거의 매일 고기를 먹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가축들은 인간에 의해 속박을 받기 때문에 운동할 자유도, 먹을 자유도 없이 배합된 사료만 먹기 때문에 가축의 병은 인간의 병보다 몇곱이나 더 심합니다. 이런 병든 가축고기를 먹는 인간은 인간의 병에 가축의 병까지 합하여 몇 곱절의 병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삼위일체 건강법이란?=그러면 우리 현대인은 어떻게 해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저의 삼위일체건강법을 결론적으로 말하면 첫째 제독, 둘째 자연식, 셋째 운동입니다. 즉 제독으로 몸속에 누적된 독을 빼낸뒤 자연식으로 피와 살을 맑게 하며, 맑아진 피를 운동을 통해 활발하게 몸 전체로 보내는 이 세가지를 종합적으로 꾸준히 실천하면 건강을 눈부시게 증진시킬 수가 있고, 암을 위시한 각종 현대병을 고칠 수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의 삼위일체건강법으로 항문암, 담낭암, 위암등 세가지 암을 수술한 사람도 완치된 세계적인 기적도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건강의 첫 걸음은 제독부터=제독은 몸속의 독을 빼는것을 말하는데 제독의 유일한 방법은 바로 단식입니다. 약으로는 절대 안됩니다. 다시 말하면 단식을 해야 몸속의 독이 빠집니다. 그러나 장기간 단식을 하는데는 여러 가지 곤란과 부작용이 수반되므로 저는 여러분에게 누구든지 하기 쉬운 아침을 굶을 것을 제안합니다. 

 저녁을 하오 6시에 먹고 아침을 굶은 후 다음날 12시 이후에 점심식사를 하면 하루 24시간중 18시간을 단식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의 단식법과 단식에 관한 과학적 근거에 관해서는 저의 건강저서를 읽으십시오.

 아침을 굶는데 꼭 지켜야 할 일은 현미 또는 통보리+콩 중심의 자연식을 해야 합니다. 만일 백미중심의 가공식품을 먹으면서 하면 영양실조로 건강상 큰 문제가 생깁니다. 그리고 희도록 도정한 보리는 백미와 같으니 통보리를 먹으십시오. 1식의 식사량은 현미 또는 통보리+콩밥=한 공기(한 홉)가 원칙이고, 야채와 해조류(미역, 다시마, 김…)는 무제한으로 자기 식성껏 먹으면 됩니다. 

 처음 약 3일간은 머리가 어지럽고 다리가 휘청거리는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분도 있으나, 3일이 지나면 예사로 되어 버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1∼3주일, 40일, 3개월간 단식하는 사람도 있는데 아침 한 끼 정도도 굶을 수 없는 의지박약자는 이 세상 무슨 일에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 안서방은 30여년간 아침을 굶어 왔습니다. 이 82세노인이 30대 이상의 능률과 정열로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자연식과 아침을 굶는데서 발생하나이다. 아침을 굶으면 점심이 꿀맛같고 저녁 먹기 전에 복부지압과 기타 운동을 하면 저녁밥도 꿀맛같습니다. 복부지압법이라니? (94년 5월 5일자 한국일보, 또는 나의 저서) 나는 병이 없지만 예방하기 위해 1일에 1천번 이상 합니다.

 고 함석헌선생님은 1일1식을 하여 88세까지 정정하게 사시면서 강연도 힘차게 하셨습니다. 만일 선생님께서 자연식을 하셨더라면 1백50세 이상 살 수가 있었을텐데 아깝게도 「요절」하시고 말았습니다. 저는 아침을 굶기 때문에 1백50세 이상 살 자신이 만만한 것입니다. 

 꿀맛같이 먹는 한 끼의 식사는 산삼 1만 뿌리 이상의 값어치가 있습니다. 무공해의 현미 또는 통보리+콩밥을 3개월 이상 꿀맛같이 먹으면 여하한 난치병도 정복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 산 경험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운동으로 맑아진 피를 온 몸에=이렇게 독을 제거하고 자연식을 통해 피와 살을 맑게 했다 하더라도 이 피가 괴면 썩게 되고 다시 병이 생기므로 맑아진 피를 온 몸으로 골고루 순환시키기 위한 운동을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운동이라고 해서 어렵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라 빨리 걷기, 달리기, 줄넘기, 계단 오르내리기등입니다.

 특히 우리의 발바닥과 손바닥에는 온갖 경혈(경혈)이 집중되어 있어 이것들을 자극하면 내장이 강해집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손발을 부지런히 움직여서 이마에 땀을 흘려 일하면서 먹고 살게끔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하지 않고 편히 먹고 사는 부자들은 반드시 병이라는 천벌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인은 양말과 구두를 신고 차와 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주로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기 때문에 손·발바닥을 자극하는 운동을 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병들을 예방하기 위해서 저 자신은 빨리 걷기, 조깅, 줄넘기, 계단 오르내리기운동을 하는 외에 목욕탕에서 복부지압, 자갈밟기운동을 부지런히 하고 독서를 할 때에는 양손으로 지압기운동을 하고 글을 쓸 때에는 한쪽 손으로 지압기운동을 합니다. 그리고 발밑에 항상 발지압기를 두고 밟아가면서 독서·집필하고, 1시간 독서·집필하면 15분간 발지압기 위에서 조깅을 합니다. 그와 같이 노력을 하니까 82세노인도 노망을 하지 않고 30청춘의 능률과 정열로 일할 수 있는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께> 이상은 제가 말하고자 한 것의 서론입니다. 지면관계로 구체적 방법은 다음 7월21일 목요일에 계속 설명하겠습니다. 한국일보를 정기구독해서 저와 항상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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