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는 11일 하오11시30분께 북한 중앙방송이 공개한 북한주석 김일성의 시신을 30여분 뒤에 그대로 받아 방영, 시청자들에게 처음으로 김일성사망 사실을 눈으로 확인시켜 주었다. MBC TV는 이날 하오11시38분 정규방송중인 「오변호사, 배변호사」의 방영을 긴급 중단, 5분 동안 김정일이 북한의 당정군 수뇌부를 이끌고 김일성 시신 앞에서 애통해하는 장면을 다른 방송사보다 6시간여 먼저 보도했다.
이같은 앞선 보도는 일본 민방인 TBS TV가 위성을 통해 수신한 북한 중앙방송 화면을 MBC가 역시 위성을 통해 하오11시5분부터 20분동안, 45분부터 10분동안 수신함으로써 가능했다.
MBC 측은 『북한이 북한방송을 외부에 내보낼 때 통상적으로 사용해 오던 전세계 TV화면공급사 「WTN」대신 조총련계 재일교포를 의식, 미국의 CBS와 제휴한 일본 TBS TV를 사용했기 때문에 CBS측과 1차 협의후 TBS의 양해를 얻어 동시에 방송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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