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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어록/“다원주의 허용은 반혁명 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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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어록/“다원주의 허용은 반혁명 서곡”

입력
1994.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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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사회주의 붕괴는 내부 배신자 책동/기술개발에 자본주의 우위 환상은 유해 북한에서 김정일의 이름으로 발표된 글은 주요논문만도 4백건이 훨씬 넘는다. 그가 발표한 글은 정치 사회 문화등 모든 분야에 걸쳐 있다. 북한은 김일성의 각종 교시와 함께 김정일의 숱한 테제와 발언을 각 부문의 전범이자 교과서로 삼고 있다.

 그의 글만으로 평가한다면 김정일은 수령론과 유일사상을 신봉하는 철저한 주체사상 옹호론자이다. 그러나 경제적인 면에서는 제한된 범위내의 경제개방과 경공업활성화를 통한 경제여건개선을 희망하고있다. 동구가 몰락한 이후에는 사상·문화통제를 다시 강화하고 있으며「우리식대로 살자」는 식의 극단적인 체제옹호론을 펴고있다.

▷정치◁

 ▲김일성동지의 혁명사상으로 온 사회를 일색화하기 위하여 목숨바쳐 투쟁하여야 한다. 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계승하여 완성하여 나가야 한다. (74·4·14 당의 유일사상확립의 10대원칙)

 ▲당과 수령의 영도를 떠난 대중이 역사의 자주적인 주체로 될 수 없는 것처럼 대중과 떨어진 당과 수령도 역사를 향도하는 정치적 영도자로서의 생명을 가질 수 없다. (86·7·15 당중앙위책임일군과 한 담화)

 ▲수령은 사회정치적 생명체의 최고뇌수로서 집단의 생명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수령에 대한 충실성과 동지애는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것이다.(〃)

▷경제◁

 ▲자립경제는 다른 나라에 의한 경제적 지배와 예속을 반대하는 것이지 국제적인 경제협조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 (82·3·21 김일성 70회 생일기념논문「주체사상에 대하여」)

 ▲옷감이나 집같은 것은 없어도 참을 수 있지만 배고픈 것과는 타협할 수 없다. 인민들에게 빈 밥그릇을 놓고 사회주의제도가 좋다고 교양하여서는 그들이 사회주의제도의 참 우월성을 깊이 인식할 수 없다. (84·2·16 당중앙위 책임일군협의회연설)

 ▲기술혁명을 수행하는데에 자기 힘을 믿지않고 자본주의 나라의 발전된 기술에 대하여 환상을 가지는 것은 매우 유해하다. (92·1·3 담화문)

 ▲인간개조는 본질적으로 사상개조이다. 사람의 가치와 품격을 결정하는 것은 사상이며 따라서 사람을 개조하는데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상개조이다. (82·3·21「주체사상에 대하여」)

 ▲개인주의적 인생관이 개인의 안일과 향락을 최고의 목적으로 여기는 인생관이라면 집단주의적 인생관은 자기의 운명을 집단의 운명과 결부시키고 집단을 위한 투쟁에서 참다운 삶의 보람과 행복을 찾는 인생관이다.(88·「주체의 혁명관을 튼튼히 세울데 대하여」)

 ▲사회주의 사회에서 다원주의를 허용하는 것은 결국 사회주의사회의 기초를 허물고 인민의 정권을 전복하기 위한 반혁명적 책동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92·1·3 담화문)

▷체제선전◁

 ▲우리 인민이 지닌 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은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제도에서 사는 긍지와 자부심이다. 인류가 오랜 기간 이상으로 그려왔고 수많은 혁명가들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사회주의를 으뜸가게 세워놓았다는 것은 우리 민족의 크나큰 자랑이다. (89·12·28 당중앙위연설)

▷동구권 개방◁

 ▲우리식 사회주의 체제는 인민대중에게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생활을 보장해주는 가장 우월한 사회제도로 필승불패이다. (91·5·5 담화문)

 ▲사회주의 붕괴의 결정적작용은 내부에서 생긴 사회주의 배신자들의 반혁명적 책동이다. (93·3·4 「근로자」잡지 기고)

▷문예◁

 ▲우리가 건설해야할 새로운 혁명문학은 명실공히 수령을 형상화한 문학을 말한다.(81·새로운 혁명문학을 건설할데 대하여)

▷군사◁

 ▲전쟁의 승패는 그 어떤 무기나 기술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전쟁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사상의식에 의해 결정된다. (84·「주체의 혁명이론의 발전풍부화」 강연)【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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