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체제 이미 굳힌듯/북인사 충성맹세·찬양방송 계속 김일성주석 사망이후 북한의 권력체제가 김정일후계체제로 굳혀지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북한 노동당이 당중앙위위원 1백45명과 후보위원 1백3명 및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6백87명을 11일까지 평양에 도착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북한 노동당의 이같은 긴급지시는 김정일을 김주석이 맡고있던 당총비서 및 국가주석으로 선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김정일이 당총서기나 국가주석에 선출될 경우 김정일은 명실상부한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된다.
북한의 당·정·군 3대 권력중 가장 핵심인 당권은 총비서에게 주어지며 총비서는 당중앙위 전원회의에서, 국가주석은 최고인민회의에서 각각 선출된다. 김정일은 지난해4월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장직에 선출돼 3대 권력중 군권을 승계받은 바 있다.
안기부의 한 고위간부는 10일 『해외정보망을 통해 북한노동당이 당중앙위와 최고인민회의를 긴급소집했음을 확인했다』면서 『당중앙위와 최고인민회의가 전격적으로 김정일을 당총비서와 주석으로 전격 선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신재민기자>신재민기자>
【도쿄=】 북한 지도자들은 10일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고 북한 관영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평양방송도 자체 논평에서 김정일을 『혁명군의 최고사령관』으로 칭하면서 『김일성동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비통해하는 전국의 인민들은 이 슬픔을 힘으로 승화시키고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의 영명한 지도를 더욱 높이 받들기로 다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비서·주석/분리 할지도
김일성주석이 맡고 있던 노동당총비서직과 국가주석중 실세 자리인 당총비서만 김정일이 맡고 의전적인 자리인 국가주석은 원로인사에게 넘겨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0일 『김정일이 노동당총비서직만 이어받고 국가주석직은 혁명1세대 원로중 한 사람에게 넘겨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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