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찰·여행자수표 등 4가지 수단/쓰고남은 지폐 재환전하거나 외화예치 여행시즌이 시작됐다. 올 여름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학과 휴가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출국전에 미리 돈을 외화로 바꾸어야 하는데 환전방법을 몰라 허둥대는 경우가 가끔 있다.
또 해외에서 현찰이나 여행자수표를 써야 할지, 아니면 전신송금이나 신용카드를 이용해야 할지등도 해외여행 초보자들에게는 궁금한 점들이다. 환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본다.
▷어떻게 환전하나◁
출장소를 포함, 모든 일반은행점포에서 환전할 수 있다. 해외여행에서 한 사람이 쓸 수 있는 돈은 최고 5천달러지만 20세 미만은 2천달러 이내로 제한된다. 국내에서 환전가능한 외화는 달러 엔 파운드 마르크등 총 28개국 통화인데 은행마다 수수료가 조금씩 다르므로 보다 환율이 싼 은행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일단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달러를 갖고 나간뒤 여행지에서 현지통화로 바꾸는 방법도 있지만 엔화나 마르크화등 환율이 계속 오르는 강세통화는 반드시 국내에서 직접 바꿔 출국해야 환율변동에 의한 손해가 없다. 일본이나 유럽여행에는 가급적 국내에서 현지통화로 환전하는게 유리하다.
▷가장 유리한 환전수단은◁
현찰 여행자수표 전신송금 신용카드등 4가지 방법이 있다. 현찰은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늘 분실과 도난의 위험성이 따라다닌다. 환율도 가장 불리하다.
여행자수표는 분실·도난시 현지에서 환급받을 수 있어 안전성이 뛰어나다. 환율도 유리한 편이며 여행 후 남은 돈을 국내에서 우리돈으로 다시 바꿀 경우에도 현찰보다 높은 값에 팔 수 있다.
전신송금은 해외여행경비를 직접 갖고 나가지 않고 여행지에 있는 은행으로 송금(수취인은 여행자 본인)한 뒤 현지에서 본인 확인절차를 거쳐 돈을 찾는 방법이다. 가장 낮은 환율이 적용되지만 송금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실제 환전비용은 현찰이나 수표보다 높은 것이 단점이다.
신용카드는 출국전 미리 카드사용한도를 신고하면 1인당 기본경비(5천달러)외에 3천달러 범위내에서 추가로 돈을 쓸 수 있다.
환율은 여행객이 현지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날이 아닌 국내에서 본인에게 대금결제가 청구되는 날의 전신환율이 적용되므로 원화가치가 오르는 요즘같은 때에 유리하다.
▷여행후 돈이 남으면◁
지폐의 경우 국내은행에서 원화로 다시 바꾸면 된다. 남은 돈이 비교적 거액으로 강세통화일 경우 일단 외화예금등에 예치한 뒤 나중에 환율이 오를 때 원화로 바꾸면 이자와 환차익을 함께 얻을 수 있다.
단 동전은 국내은행에서 지폐의 50%밖에 값을 안쳐주기 때문에 현지에서 다 쓰거나 기념품정도로 보관하는 수밖에 없다.<이성철기자>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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