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구색·냉동·냉장시설 백화점 수준/산지상품직송 값은 더싸 주부들 환영 야채 생선 정육 등 다양한 농수축산물을 주로 판매하는 「농수축산물 전문점」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농수축산물 전문점은 상품구색과 백화점수준의 냉동·냉장시설을 갖추고 주택가에 밀착, 주부들을 공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가격도 산지직송상품을 백화점보다 싸게 판다.
선경유통은 「S 마트」가맹점을 통해 농수축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92년말 서울 구의동에 첫 가맹점이 문을 연 뒤 가맹점이 34개로 늘었으며 야채 과일 생선 정육 등 농수축산물이 진열상품의 90%를 차지한다. 7백60여종의 농수축산물 상품들을 경기용인군죽전에 있는 농수축산물 가공물류센터(연면적 8백13평)에서 매일 배달한다. 이들 상품의 50∼60%가 산지에서 구입한 것이다.
S 마트는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유망사업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우선 7천만(매장 30평, 월세)∼2억원(전세)정도의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고 생필품이라 불황을 타지 않는 장점이 있다. 개점때부터 운영과정에서 경영지도를 받는 대신 가입비 4백만∼6백만원, 월회비 20만원을 내야 한다.
우열통상은 농수축산물을 24시간 판매하는 농수축산물편의점 「이븐마트」를 올해초 선보였다. 지난 1월 서울 삼성동에 문을 연 이븐마트는 1천여종의 농수축산물이 매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우열통상은 경기 용인에 대지 4천5백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두고 있으며, 60%가량을 산지에서 직접 구입하고 있다.
코오롱그룹도 농수축산물 중심의 슈퍼형 소매점인 「다마트」를 올해초 서울 잠원동에 개점한 이후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코오롱도 수원에 대규모유통센터를 세우고 배달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슈퍼체인협회가 내년 경기 광주에 대규모 농수산물유통센터를 세울 계획이며 농산물유통공사도 서울 중계동에 대규모 농수산물 유통센터를 세울 예정이다.<유승호기자>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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